이별,이혼 그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 영적 이정표

이제 엄마아빠를 버려도 나에게 아무문제 없다.

👤 안심 📅 2021.04.08 22:04 👁 2,342
가장싫은 내모습이 뭘까.생각하다가 나는 선뜻 말하지 못할거같은 내모습을 발견했다.
내귀에 누군가 옆에서 말하는것 처럼들리는소리..
'그것도 애비라고 사랑받고 싶었냐..'이다.
아빠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내가 답답하고 한심하고 바보같았다.

이런 싫은 내모습이 부모의 수치라면..이건 누구의 수치일까..
엄마가 떠올랐다.엄만 선하고 천사같고 모든걸 인내하신분 ..나쁜건 다아빠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엄마가 떠오르는순간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팠다.
엄마의 수치라 깨닭으면서
마치 엄마를 내가 버리는거같은 죄책감이 같이 올라왔다.
간난쟁이때 아빠에게 던져진 나는 어쩜 그때 아빠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하며내가치도 바닥에 같이 떨어졌다.
이런 나를 살리려 엄마는 그뒤 등에서 나를 떼어놓지 않고 키웠단다..죽음의 공포를 아기가 느꼈는지 나는 그뒤24시간을 울어대며 사람들도 버리라는 나를 엄마가 키웠다.

이아픔때문에 참 많이도 울었는데..
오늘 흐르는 눈물은 달랐다..

''엄마가 아빠한테서 도망치지않고 있으니깐 나도 못가자나..
엄마죽을까바...
나 던지고 죽일려고 한 아빤데 왜 도망치지 않고 계속 있어.
왜 우리대신 맞고..거기계속 있어..

처음터져나온 말이다..

엄마도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엄마자신이 참 답답했나보다.
나는 그엄마의 수치를 그대로 받아먹었고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엄마에게서 마저 버림받지않기위해 아빠의 꼭두각시로 아빠의 여자로 살았다.
또 엄마는 우리를 고아로 만들지 않으려고 불구덩이에서 뛰쳐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런 엄마를 늘 세상에게 가장 불쌍히 여겼다.

'엄마...근데 나는 이제 나갈래 그불구덩이에서 나올래..
엄마 내가 엄마 지킬수있을거라 착각하고 살았어..
엄만 엄마가 지켰어..그리고 아빠옆에 있었던것도 엄마의 선택이었으니 이제 존중할게..
난 이제 갈래...'

내안에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본다..여기서 나가자고..
그리고 기다린다..
어디가 됐든 처음가는 곳은 모든것이 공포로 다가왔었다.
지금도 내안에 아이는 이런공포를 느끼나보다..엄마를 두고 나오는것이 나도 엄마도 죽음을 맛보게 하는게 될까봐..